[미디어펜=석명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뉴욕 양키스에 9-0 대승을 거둔 가운데 모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최지만(31)은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승리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최지만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석 4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 출전한 후 결장하거나 3경기 대타로만 나섰던 최지만은 일주일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5차례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 출루했을 뿐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고 4경기 연속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34에서 0.231로 더 떨어졌다.  

1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서 양키스 선발투수 도밍고 헤르만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 아웃된 것을 시작으로 4번째 타석까지 모두 범타였다. 4회말 1루수 뜬공, 6회말 좌익수 뜬공, 8회말 유격수 뜬공으로 플라이볼 퍼레이드를 펼쳤다.

8회말 탬파베이 타선이 폭발해 대거 6점을 뽑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타자 일순해 최지만이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양키스 3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앤서니 밴다의 제구가 안된 공에 맞아 사구로 걸어나가며 끝내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만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은 없었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최지만은 무안타에 그쳤지만 탬파베이는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내달린 탬파베이는 73승 5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지켰고, 지구 선두 양키스(79승 53패)와 승차를 5게임으로 좁혔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제프리 스프링스는 5⅔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마누엘 마고가 3안타 2타점,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8번타자 포수)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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