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정미(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선두로 나서 생애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황정미는 3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쓸어담으며 62타를 쳤다. 10언더파 62타는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이 코스에서는 2017년 김지현(31)이 10언더파를 한 차례 기록한 바 있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1라운드에서 1타만 줄였던 황정미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는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황정미에게 1타 뒤진 2위에 자리해 마지막날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했다.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3년차가 된 황정미는 지난 2년간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두 차례 준우승(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하는 등 달라진 기량을 보여주며 정상 등극을 엿보고 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19)이 배소현(29)과 함께 합계 8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라 황정미, 김수지와 우승을 다툴 자격을 갖췄다. 

대상 포인트 1위 유해란(21)은 이틀 연속 1타씩만 줄여 합계 2언더파로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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