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30)가 올림피아코스 이적 후 도움으로 첫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황인범(26)은 풀타임을 뛰며 황의조와 함께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올림피아코스는 4일 새벽(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에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오니코스와 2022-2023시즌 그리스 슈퍼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황의조와 황인범이 나란히 선발 출전한 가운데 올림피아코스가 전반 17분 안드레아스 부할라키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 사진=올림피아코스 SNS


전반 45분 올림피아코스의 추가골이 황의조의 돌파에 의해 만들어졌다. 역습 상황에서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받은 황의조가 페널티지역까지 드리블하며 치고 올라갔다. 함께 쇄도한 페프 비엘에게 황의조가 패스를 건네줬고, 비엘이 골로 마무리했다. 

앞서 2라운드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른 황의조는 선발로 첫 출전한 경기에서 그리스 무대 1호 도움을 올렸다.

황의조는 첫 골을 넣을 절호의 기회도 있었다. 후반 4분 이오니코스의 만회골에 2-1로 추격당한 후반 11분 콘라드 데라 푸엔테가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를 따돌리고 땅볼 크로스를 했다. 골키퍼까지 지나친 볼이 문전에 있던 황의조에게 왔다. 하지만 황의조가 텅 빈 골문을 향해 찬 슛이 크로스뱌를 넘어가고 말았다.

달아날 결정적 찬스를 놓친 황의조는 후반 15분 유세프 엘 아라비와 교체돼 물러났다.

이후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었고, 엘 아라비가 골을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올림피아코스의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전반에는 수비적인 움직임으로 팀의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주도했고, 한 골 차로 좁혀진 후인 후반에는 공격적으로 나서 예리한 패스를 찔러넣었다. 후반 45분 황인범이 압박으로 볼을 가로채 좋은 침투패스로 라자르 란델로비치에게 슛 찬스를 제공했으나 슛이 골대를 때린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승리한 올림피아코스는 개막 3경기 무패(2승1무) 행진 속 승점 7점으로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