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세영(29)이 순위를 선두권으로 끌어올렸고, 최혜진(27)은 순위가 뚝 떨어졌다.

김세영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셋째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가 된 김세영은 2라운드 공동 16위에서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이틀째 단독 선두를 지킨 '천재 골프소녀' 루시 리(미국·14언더파)에 3타 차로 따라붙으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 사진=LPGA 공식 SNS


김세영은 마라톤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3년만에 대회 정상 탈환과 함께 통산 13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김세영은 이날 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으나 6번홀(파3) 보기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후 타수를 착실하게 줄여나갔다. 7번홀(파5)과 9번홀(파4) 버디로 전반 두 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5~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기세를 끌어올리더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홀컵 바로 옆에 붙여 이글에 성공하며 순위 급상승과 함께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올해 2부 투어에서 2승을 올리고 다음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 20세 신예 루시 리는 투어 정식 데뷔를 하기 전에 우승컵을 들어올릴 기회를 잡았다.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로 렉시 톰프슨(미국), 카롤린 마손(독일·이상 13언더파)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한편, 2라운드 공동 4위로 첫 우승을 바라보던 'LPGA 루키' 최혜진은 이날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27위(7언더파)로 미끄러졌다.

이미향(29)이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로 공동 18위에 올랐고, 김아림(27)과 김효주(27) 유소연(32) 등이 나란히 공동 33위(6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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