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이 이달 말께 부산에 입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 2017년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핵 항모의 방한은 핵실험 준비를 마치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관측되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연합뉴스는 정부소식통을 인용해 미 7함대 소속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이달 말께 부산에 입항한 후 동해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하는 일정이 한미 간에 조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레이건호는 일주일가량 머무르며 해상 연합훈련과 친선 교류활동 등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해군에서는 이지스구축함 등이 연합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핵항모가 한국 작전구역(KTO)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한 것은 2017년 11월 북한의 6차 핵실험 후 3척이 동시에 동해를 찾은 후 약 5년 만이다. 당시 로널드 레이건호 외에도 니미츠호(CVN 68)와 시어도어 루즈벨트호(CVN 71)가 동해상의 한국 작전구역에 진입해 고강도 연합훈련을 벌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날로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 전략자산 적시 전개와 확장억제의 실효성 강화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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