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잘 나가던 선두 아스날에 첫 패배를 안기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맨유는 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날과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개막 2연패 후 4연승을 내달린 맨유는 승점 12점이 돼 5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아스날은 개막 5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승점 15점에 머물렀다. 아스날은 여전히 선두를 지켰으나 2위 맨체스터 시티, 3위 토트넘 홋스퍼(이상 승점 14점)와 승점 차를 벌리지 못했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콧 맥토미니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번에도 선발 제외돼 벤치 대기했다. 아스날은 가브리엘 제주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마르틴 외데고르, 부카요 사카 등으로 맞섰다.

초반 맨유의 적극적인 공세에 밀리던 아스날이 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마르티넬리의 질주에 이은 골로 리드를 잡는가 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에릭센에게 반칙을 한 것으로 확인되며 득점은 취소됐다.

이후에도 마르티넬리가 연이어 예리한 슛으로 맨유 골문을 위협했으나 골키퍼 데 헤아의 선방에 걸렸다.

몇 차례 위기를 넘긴 맨유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35분 산초의 패스를 받은 래시포드가 안토니 쪽으로 볼을 내줬다. 안토니가 왼발 감아차기로 골을 터뜨렸다. 신입 이적생 안토니의 데뷔전 데뷔골로 맨유가 리드를 잡았다.

0-1로 뒤진 가운데 후반을 맞은 아스날이 맹반격을 펼쳤다. 달아나는 골이 필요해진 맨유는 후반 13분 안토니를 빼고 호날두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공교롭게도 호날두 투입 2분 후인 후반 15분 아스날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외데고르의 전진 패스를 수비가 걷어낸 것이 쇄도하던 사카 쪽으로 향했고, 사카가 골로 마무리했다.

동점 추격을 당했으나 맨유는 위축되지 않았다. 후반 21분 아스날의 패스 실수를 페르난데스가 끊어 전진패스를 보냈고,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래시포드가 볼을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넣었다.

다시 리드를 잡은 맨유가 쐐기골까지 더해 아스날을 무너뜨렸다. 이번에도 래시포드였다. 아스날이 만회를 위해 라인을 끌어올려 넓어진 뒷공간을 에릭센이 파고들어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잡았다. 에릭센은 욕심내지 않고 왼쪽으로 달려든 래시포드에게 패스를 건넸고, 래시포드가 편안하게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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