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효주(27)와 김세영(29)이 나란히 공동 13위를 차지하면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한국인 선수는 한 명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김효주와 김세영은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결과 최종 합계 12언더파를 기록, 공동 13위에 올랐다.

   
▲ 다나 오픈 공동 13위에 오른 김효주(왼쪽), 김세영. /사진=LPGA 공식 SNS


김효주는 이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3라운드 33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세영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한 타만 줄여 3라운드 공동 4위에서 순위가 하락했다.

'LPGA 루키' 최혜진(23)이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24위(10언더파)에 자리했다. 양희영(33), 유소연(32), 이미향(29), 김아림(27)은 합계 9언더파로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10위 이내에 한 명도 들지 못한 대회는 6월 마이어 클래식,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번 다나 오픈이 세 번째다.

한편 대회 우승은 가비 로페즈(멕시코)가 차지했다. 3라운드 11위였던 로페즈는 이날 버디 8개를 쓸어담으며 8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로 역전 우승했다. 지난 2020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이후 2년8개월 만에 달성한 통산 3승이다.

메건 캉(미국·17언더파)이 로페즈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2~3라운드 선두를 달리며 20세 신예 돌풍을 일으켰던 루시 리는 이날 한 타밖에 못 줄이고 역전을 허용, 공동 4위(14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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