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통령실 출근길 청록색 민방위복 차림으로…"긴장 늦추지 않고 안전 위해 최선 다하겠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제 11호 태풍 '힌남노' 긴급상황과 관련해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록색 민방위복 차림으로 출근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도어스테핑(약식기자회견)을 갖고 "오늘은 제가 비상대기를 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비상상황 대응을 지원하는게 아니라면 먼저 조치하고 보고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모든 공무원과 국민 여러분이 일치단결해 노력하면 우리 가족과 이웃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전역이 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 아래에 들어왔다"며 "오늘 저녁을 넘어서는 제주를 비롯해 남부 지방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재난상황의 실시간 보도해서 국민 안전을 지키는데 언론도 협조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재난 상황과 관련한 다른 질문 있으십니까, 오늘 내일은 상황이 상황인 만큼 힌남노 관련 말씀만 받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 9월 4일 열린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회의 보고를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