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5일 장중 한때 2400 아래로 떨어졌다.

   
▲ 코스피 지수가 5일 장중 한때 2400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김상문 기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73포인트(-0.24%) 하락한 2403.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포인트(0.03%) 오른 2410.07로 개장해 장중 2424.77까지 올랐지만 개인‧외인의 동반 매도세에 결국 하락 전환했다. 

심지어 지수는 장중 한때 2392.6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24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27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3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64억원, 67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특히 외인은 장 초반까지만 해도 순매수세를 유지했지만 환율 급등세에 결국 매도 전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8원 오른 1371.4원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 2009년 4월 이후 무려 1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370원을 넘겼다.

아울러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와 중국의 도시 봉쇄,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 차질 등의 동반 악재에 맥을 추지 못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정부는 이날 오전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열어 ‘당분간 내외국인의 자본 흐름 등 외환 수급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70%)와 SK하이닉스(-0.65%) 등이 나란히 하락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74%), 삼성SDI(-1.74%), 카카오(-0.28%)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도 의료정밀(-2.73%), 의약품(-2.32%), 운수창고(-2.20%), 섬유·의복(-1.28%), 종이·목재(-1.10%) 등 대다수 업종이 약세였다. 오른 업종은 철강·금속(1.34%), 운송장비(1.14%), 증권(0.74%)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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