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하원의원 대표단과 오찬…미국측 “한국 우려 잘 알게 됐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은 5일 방한 중인 스테파니 머피(Stephanie Murphy) 의원 등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 8명을 만나 최근 발표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우리기업 피해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외교부는 이날 박 장관이 미 하원의원 대표단과 오찬을 갖고,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이 자유·민주주의·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차원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 의원들은 우리 신정부 출범 후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히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한미동맹의 지속 발전을 위해 미 의회가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 방한 중인 스테파니 머피(Stephanie Murphy) 의원 등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 8명을 만나고 있다. 2022.9.5./사진=외교부

이와 함께 박 장관은 최근 발효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개편 내용의 차별적 요소는 한미 FTA와 WTO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로 인해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자하고 있는 우리 관련 기업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미국 의회 차원에서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미 의원들은 IRA에 대한 한국측의 우려에 대해 잘 알게 됐다고 말하고, 소관 위원회에 잘 전달하는 한편, 동료 의원들과도 의논해 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박 장관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강력한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확보, 우리기업들의 미국 내 활동 지원 등에 대한 미 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박 장관의 오찬에 참석한 의원은 머피 의원(민주·플로리다)을 비롯해 조 윌슨(Joe Wilson) 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스캇 프랭클린(Scott Franklin) 의원 (공화·플로리다), 캣 카맥(Kat Cammack) 의원(공화·플로리다), 앤디 바(Andy Barr) 의원(공화·켄터키), 카이 카헬레(Kai Kahele) 의원(민주·하와이), 대럴 아이사(Darrell Issa) 의원(공화·캘리포니아), 클라우디아 테니(Claudia Tenney) 의원(공화·뉴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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