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입단한 폴 포그바(29)가 결국 무릎 수술을 받는다. 그를 영입한 유벤투스도, 월드컵을 앞둔 프랑스 대표팀도 난감한 상황을 맞았다.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이탈리아는 6일(한국시간) "포그바가 훈련 도중 무릎 부상이 재발해 즉시 수술을 받기로 했다. 포그바는 무릎 수술 후 약 6주간 결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래틱도 이날 "유벤투스 미드필더 포그바가 우측 무릎 반월상 연골 수술을 받는다"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포그바가 무릎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다. /사진=유벤투스 SNS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종료된 포그바는 유벤투스와 4년 계약을 했다. 맨유 유스 출신 포그바는 2012년 유벤투스로 이적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2016년 큰 기대 속에 맨유로 돌아왔으나 불화를 일으키고 기대만큼 활약도 못해 재계약을 하지 못한 채 유벤투스로 돌아갔다.

궁합이 잘 맞았던 유벤투스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으나 지난 7월 프리시즌 미국투어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포그바는 수술과 재활을 두고 고민하다가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염두에 두고 재활을 선택했다. 하지만 재활 과정에서 부상이 재발해 수술대에 오르게 됨으로써 카타르행은 힘들어질 전망이다. 부상 회복을 하더라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의 일원으로 뛸 정도의 몸상태가 될 것인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포그바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할 당시 최고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포그바를 다시 영입했으나 활용을 미뤄야 하는 유벤투스, 월드컵이 다가오늗데 핵심 자원 한 명이 빠질 가능성이 높아진 프랑스 대표팀은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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