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가 지난 7월부터 시작한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업 시행 두 달 만에 2만 4100명이 신청해 지원금을 받았고, 연말까지 신청자 수가 약 4만 3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원금 사용은 자가용 유류비 73.8%, 택시비 21.2%, 버스·지하철 3.5% 순이었다.

   
▲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사진=서울시 제공


이 사업은 서울에 거주하는 모든 임산부에게 1인 당 7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교통약자인 임산부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오세훈 시장의 공약 사업이다.

지원 규모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대이며, 최초로 사용 범위에 유류비까지 포함됐다.

대상은 신청일 기준으로 서울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임산부로, 임신 12주(3개월)부터 출산 후 3개월 전까지 신청할 수 있지만, 7월 1일 전에 출산한 경우는 제외된다.

전용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 주소지 동주민센터 방문 모두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 사업 대상에 다문화 가족 임산부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출산율이 매년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이 임산부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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