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영등포 디큐브백화점이 오는 20일 '현대백화점 신도림점'으로 탈바꿈한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JR자산운용펀드와 20년간 디큐브백화점을 임차하는 장기계약을 맺고 이곳에 현대백화점 신도림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이 임차할 디큐브백화점 건물은 지하 2∼지상 6층에 영업면적 5만2569㎡다.

   
▲ 핵심상권 '영등포' 진출한 현대백화점…롯데·신세계 '분주'/사진= 디큐브시티

영등포는 교통이 편리하고 목동·여의도 상권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며 특히 영등포역 유동인구가 하루 평균 12만명으로 서울 뿐만 아니라 인천, 수원에서도 사람들이 몰리는 핵심 상권이다.

현대백화점은 이 곳의 점포 콘셉트를 기존 '젊은층' 중심에서 '패밀리'로 바꿀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차별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오는 8월부터 아동·가정용품·식품부문 등 가족형 상품 기획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이 영등포에 진출하면서 경쟁업체인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분주해졌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고감도 패션과 문화공간을 만들기위해 MD 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스트리트 브랜드를 강화하고,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보강했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국내 최대의 쇼핑몰인 타임스퀘어와 인접한 위치에 있다.  신세계는 타임스퀘어와 중복되지 않으면서도 다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강남, 홍대에 있는 트렌디한 식당을 한 곳에 모은 식당가를 만든 것이다.

곽웅일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점장은 "가족단위 고객은 물론 젊은 연인들까지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트렌디한 맛집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식당가를 구성했다"며 "최고 수준의 음식과 서비스, 다양한 프로모션까지 준비해 서남부 상권 최고의 식음시설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