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골프 신예 기대주 김주형(20)이 2021-20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 후보로 선정됐다.

PGA 투어 측은 6일(이하 한국시간) 신인상 및 올해의 선수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신인상 후보로는 김주형과 함께 캐머런 영, 사히스 티갈라(이상 미국) 3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충분히 신인상 후보에 포함될 만했다. 올 시즌 PGA 투어 11개 대회에 출전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스코틀랜드오픈 3위, 로켓모기지 클래식 7위 등 호성적을 냈다. 페덱스컵 순위에서는 최종 35위에 올랐다.

   
▲ 사진=PGA 투어 SNS


김주형의 가장 강력한 경쟁 후보는 캐머런 영이다. 영은 이번 시즌 2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을 5차례(브리티시오픈,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웰스 파고 챔피언십, 로켓모기지 클래식)나 했다. 페덱스컵 순위도 19위로 3명의 신인상 후보 가운데 가장 높다.

사히스 티갈라는 32개 대회에 나섰고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준우승, 피닉스오픈 3위 등의 성과를 냈다. 페덱스컵 순위는 28위다.

김주형은 유일하게 우승컵을 들어올린 경력이 강점이지만 신인상 투표에서 우승보다는 페덱스컵 순위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추세여서 신인상 수상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임성재(24)가 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임성재는 2018-2019시즌 신인상을 받았는데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었다.

신인상은 이번 시즌 정규 대회에 15번 이상 출전한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투표 마감은 오는 10일 오전 6시까지이며 수상자는 추후 발표된다.

한편, 올해의 선수 후보로는 페덱스컵 챔피언을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3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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