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1%대 초저금리에 부동산 투자 심리가 살아 나고 있다.

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1.75%로 떨어진 뒤 은행 예·적금에서 주식, 부동산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 무브(Money Move)' 현상이 본격화 되고 있다. 

   
▲ 주요 수익형 부동산 분양 물량

특히 아파트 분양 시장은 물론 상가·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에 목돈을 넣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21일까지 분양한 아파트의 총 청약자 수는 55만66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4550명의 2배가 넘는다.

올해 분양한 아파트 단지 평균 청약 경쟁률도 9.29대1로 작년 같은 기간 5.48대1을 훨씬 웃돈다.

이처럼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보이자 건설사들도 상가, 오피스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기업이 대거 들어서는 마곡지구에서 이달 중 케이트플래닝이 '마곡나루역 보타닉 비즈타워' 오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마곡지구에 들어서는 마지막 오피스 건물로 12층 규모에 1~3층은 상가, 4층부터는 240실의 오피스가 마련된다.

마곡나루역(지하철 9호선)이 3분 거리인 초역세권에 마곡 최대 공원인 보나틱공원이 가깝다. 접견실, 샤워실, 옥상 바베큐장 등 오피스 타워에서 보기 드문 특화 시설이 마련된다. 다양한 규모로 분할이 가능한 섹션 오피스를 도입해 소액 투자도 가능케 했다.

롯데자산개발도 마곡지구 B4-2블록 '마곡나루역 캐슬파크'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지상 1층과 2층에 배치되며 전용면적 23~59㎡ 총 66개의 점포로 구성됐다. 지난해 평균 17대1의 청약 경쟁률에 이어 100% 계약을 완료한 총 648실의 오피스텔 내 상업시설로 안정적인 상권 조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파트 분양 흥행으로 거주자 중심의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위례와 동탄2신도시도 상가 공급이 잇따른다.

현대건설이 위례신도시 C1-1블록에 조성되는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스트리트형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상 1·2층, 2개 동 총 59개 점포다. 내년 상반기 입주 예정인 총 490세대를 배후에 둔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다.

이외에도 한화건설이 지상 1~2층, 총 193개 점포의 '위례 오벨리스크 센트럴스퀘어'를 KCC건설이 지상 1~4층, 점포당 전용면적 23~119㎡ 75개 점포로 구성된 '위례 우남역 KCC웰츠타워' 상업시설을 우남역 인근에 분양 중이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이달 중 C-12블록에서 총 2만9000여㎡ 규모의 스토리텔링형 테마 쇼핑몰인 '앨리스 빌'을 공급한다. 영국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퀸즈 로드(Queen`s Road), 앨리스 로드(Alice Road)등 스토리를 담은 설계가 특징이다.

코너형 상가를 최대한 확보해 시각적 개방감이 뛰어나며 KTX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입지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우성건영은 현재 일반상업 2-6블록 '동탄2신도시 우성 KTX 타워' 상가를 분양중이다. 지하 3층~지상 11층 1개 동 116개로 구성된다. KTX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동시에 지나는 동탄역이 도보 1분 거리며, 커뮤니티 시범단지 초입 사거리 코너에 위치해 접근성과 가시성이 뛰어나다.

아파트 미분양이 급속도로 소진되며 상권이 빠르게 형성 중인 김포신도시에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와 'e편한세상 캐널시티 에비뉴'가 분양 중이다.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는 국내 스트리트형 상가 중 가장 긴 왕복 1.7㎞의 수로를 따라 조성되는대규모 상업시설로 총 3만3000㎡ 규모로 97개 점포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캐널시티 에비뉴'는 지난해 12월 분양 한 달 만에 완판 신화를 쓴 'e편한세상 캐널시티 주상복합'의 단지 내 상가다. 총 54개 점포 규모로 롯데마트 입점이 확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