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김영삼정부 발표 3단계 통일방안 시대 맞게 발전 목표
민족통일협의회 대북·통일정책 심포지엄서 통일공론 의지 밝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오는 2024년 30주년을 맞는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계승 의지를 밝히면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통일공론의 장을 만들어 확대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족통일협의회의 대북·통일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해 “국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통일을 염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통일정책이 일관성을 갖고 추진될 때 비로소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을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은 김영삼정부가 지난 1994년 자주·평화·민주의 3원칙과 화해·협력, 남북연합, 통일국가 완성의 3단계 통일방안을 발표한 것이다. 

권 장관은 “정부는 내후년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발전적 계승을 목표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고 수렴하는 사회적 대화를 지난달부터 시작했다”면서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시대변화와 국민정서에 맞게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매우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권영세 통일부 장관./사진=통일부

이어 “전국 각 지역에서 다양한 국민들이 참여하는 자리로 이름을 ‘사통팔달’로 지었다”고 소개하고, “사방에서 통일 문제를 논의하고 팔방으로 이어달리기를 해나간다는 의미에다 북쪽이 막힌 인위적인 섬나라에서 벗어나 사통팔달의 통일 한반도를 지향한다는 의미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날 권 장관은 현재 남북관계에 대해 “미중 패권경쟁으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평화질서도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북한은 지속적인 핵개발로 국제사회의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고, 보건·경제·생태 등 새로운 이슈까지 등장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대외정세가 정말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국 10만명의 회원과 17개 시도협의회와 230개 시군구 협의회로 조직된 민간 통일운동단체인 민족통일협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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