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검찰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작위적 연출" 강력 반발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입증을 위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추석 전 압수수색은 정치쇼냐 아니면 무능을 자백하는 것이냐"며 비판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검찰이) 지금까지 무얼하고 있다가 공소시효 이틀 전 갑자기 압수수색을 하냐"며 "(이는) 국민 앞에 수사 받는 야당대표의 모습을 작위적으로 연출하려는 정치쇼거나 여태 수사도 제대로 못한 검찰의 무능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를 털어도 털어도 먼지조차 안 나오니 추석을 앞두고 보여주기식 압수수색을 하는 검찰의 태도가 참으로 정략적"이라며 검찰의 압수수색을 규탄했다.

   
▲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이 9월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그는 "압수수색의 목적도 황당하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김모 처장을 알았는지 압수수색으로 알아보겠다는 것"이라며 "사람의 기억을 압수수색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이어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야당 탄압을 넘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며 "민주당은 검찰의 정치탄압 수사에 당력을 모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강 대 강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대응 방안으로 윤석열 정권 견제를 본격화 할 것으로 알려진다. 이를 위해 이르면 내일 김건희 여사에게 제기된 의혹을 진상 규명하는 '김건희 특검법'과 대통령 집무실 및 사적 채용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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