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모비스의 특수 모빌리티 차량 ‘엠비전 터그(M.Vision Tug)’가 국내 최대 규모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MEET(구 수소모빌리티+쇼) 2022에서 미디어 대상을 수상했다. 앞선 기술력은 물론 비즈니스 측면에서 대중성까지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평가 속에 향후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H2MEET 조직위원회는 ‘베스트 프로덕트 미디어 어워드’ 대상 수상작으로 현대모비스 엠비전 터그를 선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H2MEET에 참가한 197개 업체 전시품 전체를 대상으로 관객호응도와 시장잠재력, 기술혁신성 등을 고려해 진행된 언론인 투표에서 엠비전 터그가 최다 득표를 받았다.

   
▲ 현대모비스 ‘엠비전 터그(M.Vision Tug)’.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H2MEET에서 첫 선을 보인 엠비전 터그는 현대모비스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 엠비전(M.Vision) 시리즈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제작된 특수 모빌리티 차량이다. ‘견인하다(tug)’라는 의미를 가진 네이밍에서 알 수 있듯 탑승 공간 후면에 화물 운반용 돌리(바퀴 달린 판)를 연결해 공항 내 수하물 운송 등에 특화돼 있다.

엠비전 터그는 3148(전장)*1544(전폭)*1605(전고)로 특수 차량으로선 아담한 사이즈이지만 30kW 용량의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해 13톤의 적재능력과 20km/h의 이동 속도를 갖췄다. 

아울러 작업용 및 개인용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칵핏, 작업자나 보행자에게 문자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차량 전면부 커뮤니케이션 디스플레이, 필요시 경광등으로 분리 사용이 가능한 리어램프 모듈 등 사용자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특색 있는 장비 디자인이 적용됐다. 

향후 실제 산업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투명한 케이스와 내부 라이팅을 적용해 연료전지 부품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 연료전지시스템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이처럼 엠비전 터그를 통해 구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정부 연구개발 과제 중 하나인 ‘공항 특수차용 연료전지시스템 및 차량 장착 기술 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연료전지 시스템 설계를 중심으로 운전장치와 제어 로직 및 제어기 개발, 시스템 패키지 설계 등 차량 전동화 기술 적용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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