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첼시(잉글랜드)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출발을 했다.

첼시는 7일 새벽(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막시미르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자그레브에 0-1로 졌다.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뛰었던 자그레브의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천금의 결승골로 첼시를 무너뜨렸다.

   
▲ 첼시를 꺾은 자그레브 선수들이 홈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디나모 자그레브 SNS


첼시는 스털링, 오바메양, 하베르츠, 제임스, 마운트, 칠웰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자그레브는 오르시치, 페트코비치 투톱을 내세워 맞섰다.

첼시가 초반 주도권을 잡고 스털링과 하베르츠의 연이은 슛으로 자그레브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자그레브가 가져갔다. 역습에 의한 한 방이 터졌다. 전반 13분 자그레브의 역습 상황에서 페트코비치가 머리로 떨궈준 볼을 오르시치가 받아 첼시 수비를 허문 뒤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빼앗긴 첼시의 반격은 자그레브의 탄탄한 수비에 막혔고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오바메양의 슛이 골대를 벗어나더니, 이어진 슛은 골문 안으로 들어갔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공격에 치중하던 첼시는 추가 실점할 뻔한 아찔한 순간도 넘겼다. 후반 11분 자그레브의 리스토프스키가 다소 먼 거리에서 때린 강력한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만회골이 나오지 않자 첼시는 브로야, 조르지뉴, 풀리시치 등을 줄줄이 교체 투입해 공세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제임스의 슛이 골대를 맞고, 마운트와 하베르츠의 결정적 슛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자그레브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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