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금 유럽 축구는 완전히 '홀란드 시대'가 된 듯하다. 엘링 홀란드(22·맨체스터 시티)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7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세비야(스페인)를 4-0으로 대파했다. 홀란드가 2골 활약으로 맨시티의 승리에 앞장섰다.

   
▲ 홀란드가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는 그릴리쉬, 홀란드, 포든, 실바, 더 브라위너 등을 선발로 내세워 세비야 공략에 나섰다. 세이뱌은 고메스, 이스코, 아쿠냐, 델라니, 라키티치 등을 내세워 맞섰다.

맨시티가 경기 초반부터 그릴리쉬, 더 브라위너의 예리한 슛으로 주도권을 잡더니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9분 더 브라위너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문전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하자 달려든 홀란드가 발을 갖다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9분 맨시티의 프리킥 찬스에서 더 브라위너가 찬 절묘한 슛이 옆그물을 때러고, 전반 40분 세비야 고메스의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은 맨시티의 추가골도, 세비야의 만회골도 나오지 않고 1-0으로 끝났다.

맨시티가 후반 3분 절호의 골 기회를 놓쳤다. 홀란드의 패스를 받은 더 브라위너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가운데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맨시티의 계속된 공세는 결국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3분 칸셀루의 패스를 받은 포든이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키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1분에는 포든의 슛이 골키퍼 손 맞고 흐르자 어느새 달려든 홀란드가 가볍게 밀어넣어 3-0으로 달아났다. 홀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해트트릭을 두 차례나 기록하는 등 시즌 6경기에서 10골이나 넣으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가 시작되자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괴물 골잡이의 본색을 과시했다. 

맨시티는 세 골로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칸셀루의 땅볼 크로스를 디아스가 골로 마무리하며 4-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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