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용산 도어스테핑서 "생명의 위대함…포항, 최대한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 선포"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이따가 국무회의를 마치고 바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포항으로 (가서) 이재민과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피해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도어스테핑에서 "국민들께서 많이 협조해 주셔서 그 덕분에 비슷한 규모의 과거 전례에 비추어서 그나마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 9월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들을 만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청록색 민방위복을 입은 모습이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다만 윤 대통령은 "그렇지만 마지막 빠져나가는 그 포항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침수된 차량을 꺼내오기 위해서 주민들이 들어갔다가 이런 참사를 겪게 돼서 정말 대통령으로서 밤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어젯밤에 정말 기적적으로 두 분이 구출이 돼서 정말 생명과 삶의 위대함과 경위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피해 조사와 절차가 필요하지만 포항 같은 경우는 최대한 신속하게 해서 일견 보더라도 선포가 가능한 지역으로 판단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여튼 최대한 빨리 절차를 밟아서 선포를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일단은 재난 지원에 필요한 특별 교부금 같은 것은 오늘 제가 가서 본부로 즉각적으로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