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지방 부동산 시장 열기의 확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심상치 않다. 

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순위 평균 경쟁률 0.15대 1을 기록하는 등 몇 년간의 부동산 침체기를 겪던 부산은 2009년과 2010년 2년연속 각각 1순위 평균 경쟁률 1.45대 1, 2.80대 1 등으로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며 정상궤도에 올랐다.

   
▲ 사진=리얼투데이

회복세를 넘어 상승세를 보이던 부산 부동산 시장은 올해 1순위 경쟁률 평균 52.91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달아오른분위기를 뽐냈다. 이제 부산은 부동산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거대한 축으로 자리 잡게 됐다.

경남 역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10년 0.06대 1이라는 저조한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부산에서 시작된 부동산 광풍의 영향을 받아 가파르게 상승. 올해 평균 1순위 경쟁률 9.74대 1을 기록해 부동산 시장을 들썩이게 했다.

경남의 바통을 이어 받은 울산과 대구는 저조한 실적을 딛고 올해 각각 37.46대1, 38.18대 1이라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그보다 북쪽에 위치한 천안은 2009~2010년 1순위 평균 0대 1이라는 최악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순위 평균 경쟁률 10.06대 1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 부동산 시장의 선전은 산업단지, 혁신도시 등이 경남을 비롯한 부산, 울산, 대구, 천안 등으로 유치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천안에서 성성3지구에 대우건설이 '천안 레이크타운 2차 푸르지오'를 이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지상 39층 13개동으로 구성된다. 규모는 총 1730가구이며 전용면적은 62~99㎡다.

KTX고속철도와 수도권전철, 국도 1호선, 경부고속도로와 근접해 있으며 삼성전자 산업단지가 차량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앞서 분양된 '천안 레이크타운 1차 푸르지오' 995가구와 함께 총 2725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으로 형성 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이달 대구 동구 신천3동에 '동대구 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 지하 3~지상 24층 9개 동에 76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3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전체 764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563가구다.

대구지하철1호선 신천역과동대구역을 끼고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내년 완공 예정인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는 KTX, 고속버스, 시내버스 등 원스톱 광역교통시스템이 구축되며 신세계백화점이 입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테마파크, 스포츠 시설 등 다양한 체험형 문화 생활공간으로 건립된다. 단지 인근으로 신천과 금호강이 흘러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경북대를 비롯해 초ㆍ중ㆍ고교가 인접해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현대산업개발은 경상남도 거제시 양정동 산 117번지 일대와 문동동 353-7번지 일대에서 각각 '거제2차 아이파크 1,2단지' 1279가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지상 25층 16개 동으로 구성됐다.

1단지는 양정동 117번지로 73~103㎡ 총 636가구, 2단지는 경남 거제시 문동동 353-7번지로 전용면적 73~84㎡ 총 643가구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가깝게위치해 있다.

또한인근인양정저수지와 송정IC를 잇는 국도 58호선(2020년 완공 예정)이 개통되면 거제 도심권 및 부산시와 통영시로의 이동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경동건설은 같은 달 부산 서구에 '경동리인타워'를 분양한다. 지하 7~지상 49층 2개동에 총 452세대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347세대다. 전용면적은 63~104㎡다. 자갈치역, 토성역에 근접한 초역세권이며토성초, 경남중, 동아대 등의 학군이 가깝게 자리했다.

울산 덕하 상남택지개발지구에서는 보광건설이 이달 '덕하 상남 골드 클래스'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47가구로 구성된다. 울산신항만, 신일반산업단지와 테크노산업단지 등이 단지 주위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