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모니터 시장 연평균 35.8% 성장
삼성-LG, 성능·디자인 갖춘 모니터로 시장 공략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게이밍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분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이밍 스크린 시장은 경기 침체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 니즈가 증가하며서 IT제조사들이 게임 기능을 강화한 TV와 모니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 삼성전자가 게임 화면의 크기‧비율‧위치를 자유롭게 조절 가능한 ‘오디세이 아크’를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기업들이 게이밍 시장을 주목하는 것은 성장성 때문이다. 코로나 팬트업 수요가 사라지면서 일반 TV와 모니터 시장이 정체하는데 비해 게이밍 관련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약 18억4000만 달러(약 2조3500억 원)에서 지난해 약 62억5000만 달러(약 8조 원)로 성장하며 연평균 성장률 35.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끊임없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게이머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삼성전자는 게임 화면의 크기‧비율‧위치를 자유롭게 조절 가능한 ‘오디세이 아크’를 출시했고, LG전자는 42형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펴는 ‘벤더블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오디세이 아크’는 4K 해상도에 165Hz 고주사율과 GTG 기준 1ms(0.001초)의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해 대형 스크린 중 최고의 게임 성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55형 게이밍 스크린으로 165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다.

또 ‘플렉스 무브 스크린’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게임 화면의 크기와 비율, 위치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스크린 내에서 27형부터 55형, 16:9부터 21:9, 32:9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높낮이 조절 △상하 각도 조절 △가로‧세로 전환 등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스크린을 최대 4개(세로 모드의 경우 3개 화면)로 분할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뷰(Multi View)를 지원한다.

   
▲ LG전자가 원할 때마다 화면을 구부렸다 펴는 벤더블(Bendable)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FLEX)를 출시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원할 때마다 화면을 구부렸다 펴는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FLEX)’는 시청 환경에 맞춰 42형(화면 대각선 약 106센티미터)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가변형 TV다. 

LCD와는 달리 화면 뒤쪽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구부리거나 휘는 것이 용이한 올레드 패널의 특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게임을 즐기는 고객들의 시청 자세에 맞춰 화면 위치를 조절하는 인체공학 설계도 장점이다. 신제품은 화면을 위아래로 최대 15°까지 기울이는 틸트와 최대 14cm 내 화면 높낮이 조절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0.1ms 응답속도 △지싱크 호환, 라데온 프리싱크와 같은 그래픽 호환기능 △돌비비전 게이밍을 4K(3840x2160) 해상도 120Hz 주사율에서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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