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8월 채권 발행 규모를 69조1000억원으로 집계하면서 전달(65조5000억원) 대비 3조6000억원 증가했다고 8일 발표했다.

   
▲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8월 채권 발행 규모를 69조1000억원으로 집계해 발표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세부 내용을 보면 국채와 통안증권 발행 금액은 각각 전달보다 3조7000억원, 1조5000억원 증가한 16조6000억원, 9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도 2조6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금리 급등에 따른 투자 수요 위축에 회사채 발행은 5조4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5000억원 줄었다. 금융채도 2조원 줄어든 27조1000억원 발행됐다고 금투협 측은 밝혔다.

한편 금리상승 영향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 금액도 5조6549억원으로 전달보다 7966억원 감소했다. 국채, 금융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은 16조2000억원 증가해 발행 잔액은 2593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리 급등에도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달보다 12조7000억원 증가한 38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평균 거래량은 2000억원 감소한 17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채 3조6000억원, 통안채 3조3000억원, 은행채 1조1000억원 등 총 8조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단, 만기 물량 증가로 만기 상환분을 반영한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달보다 1조7000억원 줄어든 231조8201억원으로 나타났다.

높아진 금리 수준과 주가 하락에 개인의 채권매수 흐름은 뚜렷하게 증가했다. 개인은 회사채, 여전채, 국채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 채권 3조3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지속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8월 말 기준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 3.685%로 전달 말 대비 67.6bp 급등했다고 금투협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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