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남미 등에 거점 보유…글로벌향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멀티 스튜디오 체제 구축 추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CJ ENM의 글로벌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가 '피프스 시즌(FIFTH SEASON)'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는 CJ ENM의 인수 이후 양사 간 본격 시너지를 위한 새 출발을 알리는 의미로 단행된 것으로, 엔데버 콘텐트가 모기업 엔데버 그룹의 에이전시로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보다 전문적인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로 나아간다는 포부도 담았다. 

   
▲ '피프스 시즌(FIFTH SEASON)' 로고/사진=CJ ENM 제공
피프스 시즌은 글로벌향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대형 스튜디오로, 유럽과 남미 등에 글로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에만 10억 달러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방침으로, CJ ENM은 피프스 시즌을 글로벌 베이스캠프로 삼아 미국 현지에서 콘텐츠를 제작·유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각종 콘텐츠의 기획·제작·유통에 이르는 자체 프로덕션 시스템을 확보한 것이 특징으로,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레이디 인 더 레이크'와 시고니 위버 주연의 '앨리스 하트의 잃어버린 꽃' 등의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앤 해서웨이 주연의 영화 '아일린'도 제작하고 있다.

피프스 시즌은 제 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14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세브란스: 단절'과 제이슨 모모아 주연의 '씨: 어둠의 나날' 등의 TV 시리즈를 제작하고, 애플TV+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도쿄 바이스'와 '결혼의 풍경' 등 연간 30편 이상의 작품을 △HBO Max △넷플릭스 △피콕 △훌루를 비롯한 글로벌 메이저 OTT에 공급하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피프스 시즌은 연중 가장 풍요로운 계절을 의미한다"면서 "전략적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