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웨덴한국대사관, 한-스웨덴 양국 간 폭넓은 문화 교류 초석
한국 우수 공예품 알리고, 북유럽 디자인 소개 및 정보 공유의 장
[미디어펜=김상준 기자]주스웨덴한국대사관(대사 하태역)이 한국 공예품의 우수성을 스웨덴에 알리고, 북유럽 스웨덴의 실용적인 디자인을 한국에 알리기 위한 뜻 깊은 행보를 시작한다.

주스웨덴한국대사관(문화홍보관 김진희)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은 한국과 스웨덴 간 공예․디자인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은 스톡홀름에 설립 예정인 주스웨덴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 후보지에서 지난 8일 진행됐으며, 양 기관은 스웨덴 내 한국문화원 신설을 계기로,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내 한국의 공예와 디자인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 주스웨덴한국대사관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 김진희 주스웨덴한국대사관 문화홍보관, 오른쪽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송유미 공예산업팀장. /사진=주스웨덴대사관 제공

업무 협약에는 △한국의 우수 공예품 대여 및 지속적인 소개 △양국 공예가, 디자인 전문가를 위한 양국 교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각국의 공예․디자인 동향 및 정보의 공유 등 양 기관 차원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포함됐다.

한편, 이번 업무 협약을 기반으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기관 차원에서 한국공예의 발전을 위해 수년 간 지원 개발해 온 작품, 총 75종을 문화원에 기증했다.

유기, 옻칠, 자개 등 우리 고유의 소재와 제작 기법을 담아 현재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우수 문화상품' 27종, 보자기, 한지 부채 등 우리 전통문화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해 발굴한 '전통 문화유산 활용 개발상품' 17종, 공예 디자인 무대에서 주목받는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선택 집중 조명하는 '스타 상품' 41종이 그것으로 이 작품들은 문화원 내 상설 전시 공간인 1층 ‘라운지 숲’에서 문화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진희 주스웨덴한국대사관 문화홍보관은 “스톡홀름에 개원 예정인 한국문화원은 '공예․디자인, 한식, 영화, 책'을 현지에 특화된 주요 문화 콘텐츠로 선정, 이를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공진원에서 기증한 작품이 문화원에 상설 전시돼 한국의 공예․디자인 문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스웨덴에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소개되는 이태훈, 김찬미, 김혜린, 장훈성, 조원재, 이수진, 임형묵, 조늘해, 조신현, 유은정 작가의 작품은 물론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게 한국의 우수한 공예 작품과 작가들이 스웨덴에 알려지고 이를 계기로 스웨덴 내 한국 문화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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