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인사들도 관련된 발언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진은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시세전광판. /사진=김상문 기자


10일 연합뉴스는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을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고등연구소(IAS) 연설에서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정책 금리가 수요를 억누를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발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발언이 오는 20∼21일로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지지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연준은 지난 7월과 8월에도 같은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또 월러 이사는 "물가상승률이 우리의 목표치인 2%로 내려올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연준은 2023년에도 통화긴축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그는 “연준이 최소 내년 초까지는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전날 저녁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8월 노동시장이 견고했다는 보고서를 근거로 들며 "75bp(0.75% 포인트, 1bp=0.01%포인트) 쪽으로 기울어졌다"고 말했다. 역시 자이언트 스텝을 지지하는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주요 인사들의 이같은 발언에 따라 9월에도 0.75%포인트 인상이 유력하다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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