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아시아챔피언스리그(AFC)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남태희(24·레퀴야)가 경기 후 상대팀 선수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태희는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며 레퀴야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 사진=유투브 영상화면 캡처

남태희의 맹활약속에 레퀴야는 조별예선 성적 4승1무1패 승점 13점으로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남태희는 1골 1도움을 비롯해 페널티킥까지 유도해 레퀴야가 올린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27분 정확한 코너킥으로 유세프 음사크니의 선제골을 이끈 남태희는 5분 뒤 자신이 직접 골을 넣어 결승골을 기록했다. 후반 13분에는 문전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남태희의 뛰어난 활약이 상대팀 알 나사르에게는 뼈아팠다. 알 나스르는 2승2무2패 승점 8점으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것.

남태희의 맹활약은 결국 그의 폭행이라는 황당한 사고로 이어졌다. 상대팀 파비안 에스토야노프(우루과이)는 경기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남태희를 폭행했다.

에스토야노프는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남태희의 뒤를 덮쳐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관계자에 의해 곧 저지 당했지만 남태희의 얼굴에는 당황스러움이 역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