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종로·강서 순으로 비싸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서울 시내 산후 조리원 이용 요금 최고가는 3800만 원으로 최저가 209만 원의 1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산모들이 수유실에서 모유 수유를 하는 장면. /사진=tvN 제공

10일 서울시는 '산후 조리원 이용 요금'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시내에서 운영 중인 산후 조리원 117곳 가운데 2주 이용 요금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A 산후 조리원으로, 특실 요금이 38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실 요금도 1200만 원으로 타 산후 조리원 특실 요금보다도 비쌌다.

가장 저렴한 곳은 송파구 소재 공공 산후 조리원으로 일반실 요금이 209만 원이었다. 최고가 산후 조리원과 비교하면 18분의 1 수준이다.

공공 산후 조리원을 빼면 동대문구 B 산후 조리원과 광진구의 C 산후 조리원이 230만 원으로 가장 가격이 낮았다. 서울 지역 평균 요금은 일반실 406만 원, 특실 646만 원이었다. 조사 대상 중 일반실을 운영 중인 117곳과 특실을 운영하는 86곳의 요금을 분석한 결과다.

조리원이 2곳 이상인 자치구의 일반실 평균 가격을 비교하면 강남구가 750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또한 일반실 비용 상위 10곳 중 7곳이 강남구에 집중돼 있었다.

이어 서초구(485만 원), 종로구(455만 원), 강서구(433만 원) 순으로 이용 요금이 비쌌다. 평균 요금이 가장 저렴한 자치구는 금천구(275만 원)로, 강남구의 3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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