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4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LA 다저스와 접전 끝에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홈 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을 당하고 병살타를 치는 등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에 2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벌였던 김하성은 이날 무안타로 주춤하면서 시즌 타율이 0.256에서 0.254(437타수 111안타)로 떨어졌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3회말과 5회말 두 차례 득점 찬스를 모두 날렸다. 3회말 1사 1, 2루에서는 유격수 쪽 병살타를 쳤고, 5회말 2사 1, 3루에선 포수 뜬공 아웃됐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끝내 안타를 치지 못했다.

   
▲ 연장 10회말 샌디에이고 크로넨워스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자 선수들이 몰려나가 축하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5-4 승리를 거뒀다. 0-1로 뒤지던 2회말 트렌트 그리샴의 역전 3점포로 리드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의 반격에 3-4로 재역전 당했다. 5회말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얻어 4-4 균형을 맞춘 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다저스가 10회초 점수를 내지 못한 반면 샌디에이고는 10회말 1사 1, 2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로 끝내기 점수를 뽑아냈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를 잡고 3연승을 내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하지만 지구 선두 다저스와 승차는 여전히 18게임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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