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추석 명절을 4연승으로 자축했다.

KIA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로 등판한 임기영이 KIA 승리의 주역이었다. 임기영은 7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을 하고 시즌 3승을 따냈다.

임기영이 승리투수가 된 것은 지난 6월 21일 롯데 자이언츠전(5⅓이닝 3실점) 이후 81일만이다. 그동안 임기영은 11경기 등판(선발 9차례)에서 1승도 못 거두고 7연패에 빠져 있었다.

   
▲ 사진=KIA 타이거즈


단순히 승리투수가 된 것이 아니라 7이닝을 던지면서도 투구수 96개로 효과적인 피칭을 하고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무실점 피칭을 한 것은 고무적이었다. 

KIA는 1회초 이창진의 볼넷과 나성범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최형우의 1루수 땅볼 때 선취점을 얻어냈다. 두산의 병살 플레이 시도 중 유격수 김재호의 1루 악송구가 나오며 이창진이 홈을 밟았다.

한 점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KIA는 7회초 2사 후 황대인의 안타에 이어 박동원의 좌월 투런홈런이 터져나와 쐐기점을 뽑았다.

임기영이 물러난 후에는 장현식과 정해영이 1이닝씩 맡아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이 경기 승리로 KIA는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62승 1무 60패가 됐다. 5위 자리를 다진 KIA는 6위 NC 다이노스가 이날 경기를 이기더라도 5.5경기 차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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