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26·나폴리)가 결장한 가운데 나폴리가 승리를 거두고 리그 선두로 나섰다. 쉼 없이 달려온 김민재는 다음 경기에 대비해 휴식을 취했다.

나폴리는 10일 밤(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6라운드 스페지아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개막 후 6경기에서 4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간 나폴리는 승점 14점이 되며 선두로 올라섰다. 패한 스페지아는 승점 5점(1승 2무 3패)으로 14위에 머물렀다.

   
▲ 사진=나폴리 SNS


김민재는 이번 시즌 개막 후 나폴리가 치른 경기에서 처음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5라운드까지 리그 5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앞서 지난 8일 열렸던 리버풀(잉글랜드)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도 풀타임을 뛰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에게 휴식을 줬는데, 다음 경기에 대비한 포석이기도 하다. 나폴리는 오는 14일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어 19일에는 리그 선두를 다투는 AC밀란(승점 14)과 7라운드 맞대결도 기다리고 있다.

중요한 2연전을 앞두고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잡은 김민재에게 체력을 보충하도록 배려를 해준 것이다.

김민재가 빠진 이날 경기에서 나폴리는 후앙 제주스와 아미르 라마니가 중앙수비수로 나섰다. 수비에서 다소 위태로운 장면이 있긴 했지만 골키퍼의 선방 등으로 위기를 넘기며 무실점으로 버텼다.

나폴리의 공격이 다소 아쉬웠다. 흐비차를 중심으로 공세를 이어간 나폴리는 주도권을 잡았지만 결정타를 날리지 못하고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잇따른 선수 교체를 통해 돌파구 찾기에 나섰으나 쉽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아찔한 실점 위기가 있었는데 다행히 수비진이 집중력을 잃지 않아 골은 내주지 않았다.

계속 골 기회를 엿보던 나폴리는 후반 43분이 되어서야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냈다. 라소나와 가에타노를 거친 볼이 문전에 있던 라스파도리애게 연결됐다. 라스파도리가 지체없이 오른발 슛을 때려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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