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일자리, 11만6000개로 늘어날 전망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식품산업이 한국 고용 위기를 극복함에 있어 유용한 정책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 유망 식품 육성 정책의 고용효과' 보고서./사진=한국노동연구원 캡처

11일 연합뉴스는 박성재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의 '유망 식품 육성 정책의 고용효과' 보고서를 인용, 식품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제조업의 취업유발계수(최종수요 10억 원당 직·간접적으로 창출되는 일자리 수)는 16.0으로 전 산업 평균(11.7)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한류 영향으로 국내 식품의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도 커졌고, 이에 따라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산업은 특히 여성 고용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제조업 종사자 중 여성은 25.5%에 지나지 않지만 식품산업은 46.5% 수준이다.

국내 식품산업 시장규모는 2018년 12조4400억 원 수준이었지만 2030년 24조8500억 원 수준으로 약 2배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자리 수는 2018년 5만1000개에서 2030년 11만60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메디푸드·고령 친화 식품·대체 식품·펫 푸드 등 맞춤형·특수 식품 △기능성 식품 △간편 식품 △친환경 식품 △수출 식품 등 5대 유망 식품 분야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정부도 지난 2019년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5대 유망 식품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망 식품 분야의 고용 효과는 내년에 약 4900∼5900명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존재한다.

박 위원은 "고령화가 진행되는 데다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져 큰 비용을 지출하더라도 안전한 식품을 먹으려는 욕구가 커질 것"이라며 "유망 식품은 블루오션이자 벤처 영역이기 때문에 정부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해 사업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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