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뉴욕 양키스에 대패했다.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결장했다.

탬파베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3-10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4연승을 마감한 탬파베이는 시즌 성적 78승 59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하면서 선두 양키스(84승 56패)와 승차는 4.5게임으로 벌어졌다.

최지만은 상대 선발투수가 우완 제임스 타이욘인데도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대타로도 기용되지 않았다. 전날 양키스전에서 모처럼 선발 출전해 오랜 침묵을 깨고 14일만에 안타(3타수 1안타)를 쳤지만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 최악의 피칭을 하고 조기 강판된 코리 클루버.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홈페이지


탬파베이의 이날 경기 패인은 선발 코리 클루버의 부진이었다. 클루버는 1회도 못 버티고 ⅔이닝 8피안타 6실점하고 조기 강판하는 최악의 피칭을 했다. 첫 타자 애런 저지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무려 7타자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투아웃까지 잡았지만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만난 저지에게 또 안타를 맞자 더 비티지 못하고 강판 당했다.

지난해 양키스에서 뛰었던 클루버는 탬파베이로 옮겨 이번 시즌 특히 양키스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전까지 4차례 양키스전 등판에서 25이닝 5실점(3자책점)하며 평균자책점 1.08의 짠물 피칭을 했다. 그런데 이날은 양키스 타선에 혼쭐이 나며 와르르 무너졌다.

1회부터 6실점한 탬파베이는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7점 차로 패했다.

시즌 55개의 홈런으로 홈런왕을 예약한 저지는 이날 3안타(1타점)를 때렸지만 홈런은 추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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