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간판 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홈런을 때리고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 호투한 LA 에인절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설욕전을 펼쳤다.

에인절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원정경기에서 6-1로 승리, 전날 3-4 패배를 되갚았다.

에인절스는 61승 7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휴스턴은 89승 50패로 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에인절스 승리의 으뜸 공신은 선발투수로 나선 오나티와 3점포를 쏘아올린 트라웃이었다.

   
▲ 홈런을 친 마이크 트라웃(왼쪽)과 선발승을 따낸 오타니 쇼헤이. /사진=LA 에인절스 홈페이지


오타니는 5이닝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다소 일찍 강판하기는 했지만 6-1 리드 상황을 만들어놓고 물러나 승리투수가 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오타니는 시즌 12승(8패)을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2.55로 낮췄다. '투타겸업' 오타니는 4번 지명타자로도 출전했는데,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회초 에인절스가 테일러 워드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으나 1회말 오타니가 1실점해 동점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1회말 2안타 1볼넷에 폭투까지 범하며 동점을 내줘 출발은 불안했다. 그래도 계속된 1사 1, 3루 추가실점 위기를 병살타 유도로 넘겼다.

이후 오나티는 3회말 2사 2, 3루와 4회말 무사 1루 등 위기는 있었지만 후속타를 봉쇄해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2회초 마이크 포드의 2루타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고 앤드류 벨라스케즈의 2루수 땅볼 타점으로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마이크 트라웃이 3점포를 쏘아올려 5-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트라웃은 6경기 연속 홈런(시즌 34호)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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