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 초월한 작업·대기 오염 정화 가능케 해줘
BoT, 가정·이동·여가 등에 적용…신 시장 성장 기대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전기는 현대 문명을 이뤄낸 사실상 생활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이에 기반한 인터넷은 통신이 가능한 컴퓨터가 어디든지 존재하는 세상을 구현했고, 2007년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애플 아이폰의 등장은 '유비쿼터스'를 가속화했다.

유비쿼터스는 사람이 언제 어디서든 어떤 기기로든 각종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이는 한 단계 더욱 진화해 사물 내 각종 센서와 통신 기능이 내장돼 사물끼리의 소통을 가능케 한 '사물 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시대로 이어졌다.

IoT 제품의 특징은 이용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사용이 가능한 '초연결시대'에 '무선'으로 작동한다는 점이며, 다시 말해 콘센트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BoT(Battery of Things) 시대 개요도./사진=삼성SDI 제공

현재 대표적인 IoT 제품으로는 △전기 자동차 △전동 공구 △전기 자전가 △드론 △전동 킥보드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PC △무선 이어폰 등이 있는데, 모두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한다. 그만큼 배터리의 활용도가 높아져 BoT(Battery of Things) 시대가 열린 셈이며, IoT는 배터리가 없으면 구현할 수 없다는 말과도 궤를 같이 한다.

배터리의 발달로 인류는 시·공간과 환경 오염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었다. 문서 작업을 위해 책상 앞에 있어야 하는 일도 사라졌고, 나날이 성장하는 전기 자동차 시장 덕분에 대기 오염을 크게 줄여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신 재생 에너지와 연계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을 통해 전기를 저장해 사용함으로써 시간의 제약 없이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했고. 환경 오염도 줄일 수 있게 됐다.

   
▲ 원형·각형·파우치형 삼성SDI 배터리./사진=삼성SDI 제공

IoT가 적용되는 분야는 크게 가정·이동·여가라고 볼 수 있다. 

각 가정에서는 태양광 등 제반 신 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생산된 전기를 ESS에 저장해 놓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다. 청소기·전동 공구·이어폰 등은 이미 블루투스 등으로 무선(wireless) 사용이 보편화 됐고, 스마트 글래스·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보급률도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이동 측면에서는 전기 자전거·전동 킥보드·전기 스쿠터 등 전동화된 이동 수단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기차는 국제 에너지 기구(IEA)의 현 정책 시나리오(STEPS, Stated Policy Scenario)에 따르면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보급 대수는 연간 30%씩 성장해 누적 1억4500만 대에 달할 전망이다.

전세계 배터리 수요 역시 STEPS와 지속 가능 발전 시나리오(SDS, Sustainable Development Scenario)에 의하면 각각 1.6테라와트시(TWh)와 3.2TWh에 달하고, 전기차 전력 수요는 각각 525TWh와 860TWh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현존 모빌리티군./사진=삼성SDI 제공

여가 측면에서 살펴보면 보조 배터리·드론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배터리 기술 발전에 따라 적용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의 증가와 이에 따른 IT 기술과 배터리가 결합한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 또한 기대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향후 배터리 시장은 안전성과 사용 시간(용량), 충전 속도 등 기술 중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