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1·마요르카)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11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4로 역전패했다.

마요르카는 1승2무2패, 승점 5점으로 13위에 머물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개막 5연승으로 승점 15점이 돼 바르셀로나(승점 13점)에게 잠시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 사진=마요르카 홈페이지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선제골에 도움을 올렸다. 0-0으로 맞서던 전반 35분 마요르카의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키커로 나섰다. 이강인이 찬 볼은 골문 왼쪽에 있던 무리키의 머리로 향했고, 무리키가 정확한 헤더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강인의 시즌 3호 도움이자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가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이강인은 2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에서 시즌 1호 도움을 올렸고 3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는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지로나와 4라운드에서도 도움 1개를 올린 이강인은 이날 3호 도움으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3도움)를 기록하며 쾌조의 경기 감각을 이어갔다.

이강인의 도움에 의한 무리키의 골로 리드를 잡은 마요르카지만 리그 최강 레알 마드리드의 반격을 막을 수가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추가시간 발베르데의 폭풍 질주에 의한 골로 1-1 동점 추격을 했다.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끌어올린 레알 마드리드는 27분 호드리구의 개인기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골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 당한 마요르카는 선수교체를 해가며 재반격을 노렸다. 이강인은 무리키와 함께 후반 33분 교체돼 물러났다.

하지만 후반 43분 호드리구가 현란한 개인기로 수비 3명을 제치고 골을 터뜨려 레알 마드리드가 3-1로 달아나며 승부는 결정났다. 마요르카는 쫓아갈 힘이 없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추가시간 뤼디거의 골까지 더해 4-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