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대타로 출전해 멀티히트도 치고 타점도 올렸다. 길었던 타격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이 될 것인지 주목된다.

최지만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제외됐다가 7회 대타로 나섰다. 두 차례 타격 기회를 가졌고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가 3-10으로 뒤진 7회초 얀디 디아즈 대신 선두타자로 최지만이 대타 기용됐다. 양키스 우완 불펜투수 클라크 슈미트를 상대로 최지만은 좌익수 옆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최지만이 만든 무사 2루 찬스에서 후속 3타자가 모두 삼진과 범타로 물러나 득점 연결은 없었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1루 수비로 투입된 최지만은 9회초 1사 2루에서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바뀐 투수 클레이 홈스를 맞아 좌전 적시타를 쳐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점을 하나 올렸다.

최지만이 멀티히트를 친 것은 지난 8월 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28일만이며, 타점을 뽑아낸 것은 8월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투런홈런으로 2타점을 올린 후 16일 만이다.

이날 2안타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28에서 0.233(313타수 73안타)으로 올라갔다.

최지만의 경기 후반 활약도 탬파베이를 패배에서 구해내지는 못했다. 탬파베이는 선발투수 캘빈 파티뇨(1⅓이닝 9실점)가 일찍 무너져 이길 수가 없었다. 1회말 3실점한 데 이어 2회말에는 7실점이나 하며 초반에 이미 승부는 끝났다. 

결국 4-10으로 패한 탬파베이는 이번 양키스와 원정 3연전을 1승 뒤 2연패로 마쳤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양키스와 2위 탬파베이의 승차는 5.5게임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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