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LA 다저스를 만나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홈 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석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김하성은 이번 다저스와 3연전을 갖기 전까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3연전에서 꼬박 안타를 때리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저스와 3연전에서 안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0.250(444타수 111안타)까지 떨어졌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1회말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직선타로 잡힌 김하성은 3회말 무사 2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을 쳤다. 김하성은 아웃됐지만 2루 주자를 3루로 보내는 진루타가 됐고, 다음타자 후안 소토의 1루쪽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며 샌디에이고는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5회말 2사 후 세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소토의 볼넷으로 2루까지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없었다. 이후 7회말 삼진, 9회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끝내 안타를 치지 못했다.

타격은 부진했지만 김하성의 수비력은 돋보였다. 두 차례 병살플레이를 성공시키는 등 까다로운 타구를 여러번 매끄럽게 처리해 안정감 있는 수비를 자랑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까지 2-0으로 앞서갔으나 경기 중반 마운드가 줄줄이 무너져 2-11로 역전패했다.

다저스와 3연전을 1승 뒤 2연패로 마감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지만 선두 다저스와 승차는 20게임으로 크게 벌어졌다. 다저스는 앞으로 3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지구 우승을 확정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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