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 주전 2루수 박민우가 2군으로 내려갔다.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12일 많은 선수들의 엔트리 변동이 있었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박민우의 1군 엔트리 제외다. NC는 내야수 박민우와 도태훈을 1군 명단에서 뺐다.

   
▲ 사진=NC 다이노스


박민우는 NC의 붙박이 주전 2루수지만 타격 성적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올 시즌 89경기 출전해 타율 0.254에 3홈런 35타점 48득점 OPS 0.679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는 32타수 3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094로 1할도 안 된다.

NC는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다. 최근 6연승을 질주하는 등 하위권이던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KIA와 승차 4.5게임으로 만만찮은 격차지만 상승세를 탔기 때문에 충분히 추격을 노려볼 만하다.

이런 시점에서 슬럼프에 빠진 박민우를 1군에 함께 하면서 타격감 회복을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 박민우를 2군으로 내려보내는 것이 빠른 컨디션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듯하다.

한화는 이날 무려 7명의 1군 등록을 말소했다. 투수 신정락 이민우 임준섭, 포수 박상언, 내야수 박정현, 외야수 이진영 장진혁이 엔트리 제외됐다.

한화는 승률 0.320(39승 2무 83패)으로 사실상 최하위가 확정적이다. 9위 두산과 승차가 무려 12.5게임이다. 어차피 이번 시즌 순위 상승 희망은 사라졌기 때문에 다음 시즌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여러 선수들에게 1군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KT가 내야수 양승혁, 두산이 외야수 강진성, 삼성이 내야수 공민규, 키움이 외야수 박준태, KIA가 투수 유승철과 내야수 임석진의 1군 등록을 말소했다.

엔트리 변동이 있는 구단들은 빈자리를 채울 선수들을 13일 1군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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