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40여년전 기술 불모지에서 반도체 사업을 시작했고 1983년 당시 최첨단 기술인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시작했다. 무모한 도전이라는 여겨졌지만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라’라는 반도체 인의 신조를 갖고 10년만에 세계 정상에 올랐으며 20년 이상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 7일 오전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 기공식'이 개최됐다. (왼쪽부터)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근혜 대통령,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삼성전자 제공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는 7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 기공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큰 목표를 가져라’라는 반도체인의 또 다른 신조를 이곳 평택 단지에서 실현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가 될 것”이라며 “기흥 화성에 이어 평택까지 이르는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평택단지는 최첨단 기술제품에 걸맞는 시설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는 최고의 반도체 회사가 될 것이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결과와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공식은 ‘미래를 심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기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 윤상직 산업부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고객사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는 총 부지 면적이 289만㎡(87만5000평, 축구장 약 400개 넓이)로 현재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 단지인 기흥∙화성 단지를 합한 면적(91만평)과 맞먹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 평택 부지에 역대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 1기를 건설하고 오는 2017년까지 1단계로 총 15조6000억 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평택 반도체 라인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라인으로 조성되며 2017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평택 반도체 라인은 최신 반도체 제품을 생산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모바일, 서버 시장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고 차세대 IoT(Internet of Things) 시장까지 선점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