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어버이날을 앞두고 실시한 효도관련 설문으로 지역별, 연령별, 성별에 따라 의미 있으면서도 흥미로운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7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고객 1095명에게 '자신의 효도 점수'를 묻자 61%가 "50점 이하"라고 답했다.

   
▲ 어버이날 맞아 되돌아 본 나의 '효도점수'는 몇점? /사진=G마켓, 어버이날 효자 조사

세부 점수대별 비율은 ▲50점 31% ▲40점 9% ▲30점 8% ▲20점 4% ▲10점 9%로 집계됐다. 스스로에게 최고점인 10점을 준 응답자도 4%에 달했다.

결국 응답자의 10명 중 7명이 자신의 효도점수가 5점 이상이라고 답한 것으로, 설문 응답자의 평균 효도점수는 비교적 후한 점수인 10점 만점에 5.2점으로 집계됐다.

다만 1점~3점 사이의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준 응답자가 전체의 21%로, 높은 점수대인 8점~10점 사이의 응답자(13%) 보다 많았다.

자신의 효도점수를 최하점인 1점에 불과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9%에 달했다.

응답자 성별에 따른 자기평가 효도점수는 여성이 평균 5.3점으로, 남성(5.0점) 보다 0.3점 높았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5.8점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5.6점), 경북(5.6점), 전남(5.4점) 지역이 비교적 높은 점수를 보였다.

반면 전북은 4.1점으로 자신의 효도점수를 가장 야박하게 줬다. 부산(4.7점), 강원(4.8점), 경남(4.9점)도 낮은 축에 속했다. 서울은 5.2점으로 평균 수준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점수에 큰 차이가 없었다.

강선화 G마켓 마케팅실 실장은 "설문결과를 접한 분들이 자신의 효도점수를 생각해 보면서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