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역∼기업성장센터 5.9㎞ 주행…경기도, 새 이름 공모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오는 12월부터 성남 판교에서 무인 운전 '자율협력주행버스(가칭)'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자율협력주행버스는 자율주행자동차 처럼 운전자가 없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관리자가 탑승한 가운데 관제센터(경기도자율주행센터)로부터 신호정보, 횡단보도 보행상태, 교통상황 등의 일부 교통인프라 정보를 받아 주행한다는 점에서, 자율주행자동차와 차이가 있다.

경기도 자율협력주행버스는 에디슨모터스의 상용 저상전기버스를 개조한 것으로, 일반 버스와 크기(길이 10.99m, 너비 2.49m, 높이 3.39m)는 같으나 탑승 가능 인원(20석)이 적다.

   
▲ 경기도 '자율협력주행버스'/사진=경기도 제공


지난 7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임시운행 허가를 받고 판교 내 도로에서 시험 운행(주행 테스트) 중인데, 시험 운행 기간에는 승객 없이 관리자만 탑승한다. 

운행 구간은 판교역과 판교제2테크노밸리 경기기업성장센터를 잇는 5.9km이며, 11월까지 2000km를 달린다.

경기도는 12월부터 도민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무상으로 시범 운행 한 뒤, 내년 4월께 탑승을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며, 일반 시내버스처럼 정해진 정류장에서 탑승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6시~오후 11시 30분, 주말 오전 7시 30분~오후 6시 30분이고, 배차 간격은 30분 씩이다.

버스 정류장 정보, 버스 위치 정보 및 도착 시간 등은 경기도 버스정보시스템(BIS) 등에서 실시간으로 제공되며,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와 같게 책정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시범 운행을 앞두고 새 이름을 공모한다.

'경기도의 소리', '경기도 통합공모'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오는 28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제출해야 하고, 자세한 것은 두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최우수상(1명) 100만원, 우수상(2명) 50만원, 장려상(5명) 20만원의 상금을 각각 수여하며, 당선작은 다음 달 13일 이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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