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홍삼정·피코크·러빙홈 등 이마트 자체상품(PL)이 이마트 매출 신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 동향 분석 결과, PL(Private Label)상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15.4% 신장을 기록했으며 상품 판매수량도 18.4% 늘어나 이마트 1분기 매출 신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 이마트 홍삼정·피코크·러빙홈 등 PL 상품…점포 매출 올리는 '효자' /사진=이마트 '이색 감자칩'

이러한 PL상품 매출 신장에 힘입어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전년대비 1.1%(기존점기준) 매출 신장을 기록했으며, 이마트가 기존점 기준 매출이 신장을 기록한 것은 2012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13분기만의 기존점 '플러스(+)' 신장이다.

이마트 자체상품(PL) 매출이 15.4%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매출뿐 아니라 PL 판매량도 18.4% 불었다.

대표적 이마트 PL 상품인 '이마트 홍삼정'의 경우 1분기 전체 홍삼정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고, PL 러빙홈 LED 전구의 비중도 40%에 이르렀다.

건강식품(홍삼제외) 상품 전체 매출의 60%가 이마트 비타민, 이마트 유산균에 집중됐고, 이마트 식품 PL브랜드인 '피코크' 간편가정식 매출도 올해 1분기에만 55.7% 급증했다.

현재 피코크는 과자, 대용식, 음료 등 가공 식품에서도 다양한 상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으며, 대표 상품인 피코크 감자칩, 피코크 팝콘 등은 해당 상품군에서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순위 1~2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와 안전에 대한 트렌드에 맞춘 이마트 러빙홈 전기렌지 인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이마트 전기렌지 카테고리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1.5배 이상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가 13분기만에 분기 매출 신장을 기록한 가장 큰 요인이 최근 PL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PL상품은 이마트만의 독자적인 상품 경쟁력이 되는 만큼, 지난해부터 생활을 바꾸는 상품이라는 컨셉트로 진행해온 PL상품 품질 경쟁력 강화 노력을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