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UAM 상용 서비스 성공 사례 만들 것"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SK텔레콤으로 구성된 'K-UAM 드림팀이 2025년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 UAM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제주공항과 제주의 주요 관광지를 잇는 시범 운항 서비스를 전개하며, 버티포트(이착륙장)와 UAM 교통 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 김포국제공항에서 SK텔레콤 컨소시엄의 UAM이 비행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K-UAM 드림팀과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청 탐라홀에서 '제주형 UAM 시범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각 사 대표들은 민간기업·공기업·지방자지단체의 강점을 융합하는 초협력적 사업 모델로 UAM 상용 서비스의 국내 최초 성공 사례를 만드는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지난 8월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발의되는 등 UAM 시범 사업을 위한 제도적 논의가 시작된 만큼, 안전한 운항 환경과 충분한 관광 수요를 가진 제주도에서 현재의 항공 시스템·인프라 등을 수정·보완해 사업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입지적으로 국내 최대 관광지로서 대중 수용성 확보에 용이하고, 한국공항공사가 보유한 제주공항과 항행 시설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신속한 상용화 추진이 가능하다.

2025년 제주 UAM 시범 사업을 위해 한국공항공사는 UAM 버티포트 구축과 공사가 운영하는 항행안전시설 인프라 등을 활용해 UAM 교통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 개발과 제조·판매·운영·유지보수(MRO), 항행·관제 솔루션 개발을, SK텔레콤은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 체계 기반 UAM 서비스 제공과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운영, UAM용 통신 시스템 등을 맡는다. 

제주도는 UAM 운용부지·인프라 제공, 인허가·행정지원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 환경·UAM 생태계를 조성한다.

K-UAM 드림팀은 정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1~2단계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동시에 제주도에 UAM 버티포트 등 지상 인프라를 구축해 2025년 제주도에서 UAM 운항을 상용화 한다. 향후 미래 기술을 접목해 복잡한 도심에서의 UAM 운항을 안정적으로 추진·발전시킨다는 게 이들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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