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4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다. 

영화 '악에 바쳐'(감독 김시우) 측은 14일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고 "오는 10월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 박유천이 영화 '악에 바쳐'로 4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다. /사진=나인테일즈코리아 제공


'악에 바쳐'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태홍과 처음부터 잃을 게 없던 여자 홍단, 나락의 끝에서 서로의 삶을 마주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하드보일드 멜로 드라마다. 

'악에 바쳐'는 지난 해 미국 라스베가스 아시안 필름 어워즈 최우수 남자연기상을 비롯해 프랑스 BCIFF 각본상, 스웨덴 BIFF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한 화제작이다. 

박유천은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해무' 이후 7년 만의 주연작으로 관객과 만난다. 그는 극중 재벌 기업의 사위이자 잘나가던 의사였지만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태홍으로 분한다.

슬픈 사연을 숨기고 있는 여자 홍단 역은 배우 이진리가 맡았다. 그는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속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영화 '경계인', '장롱',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 어둠의 왕국' 등의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메인 포스터 속 박유천은 다리 위에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그의 모습에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절실함이 느껴진다. 

'조심해라, 겁내는 게 가장 안전하다'는 문구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하나인 ‘햄릿’에 등장하는 명대사다. 나락으로 떨어져 주변 사람들로부터 수많은 회유와 협박에 시달려야 했던 태홍의 상황을 의미한다. 오는 10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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