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선이 붕괴되는 등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1.56%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선이 붕괴되는 등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1.56%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여의도 한국거래소 내 시세전광판 모습. /사진=김상문 기자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8.12포인트(-1.56%) 내린 2411.42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59.07포인트(-2.41%) 낮은 2390.47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장중 한때 2381.50까지 떨어지며 24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특히 기관이 2574억원, 외국인은 1421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반면 개인은 385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국내 증시는 지난밤 미국에서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3% 오른 것으로 나타나 시장전망치인 8.0%를 상회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나 기준금리 상승 필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한 번에 기준금리가 1.00%포인트(p)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와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SDI(1.99%)와 LG에너지솔루션(0.30%)을 제외한 전 종목이 떨어졌다. NAVER(-3.56%), 카카오(-2.71%), 삼성전자(-2.24%), SK하이닉스(-1.90%), 삼성바이오로직스(-1.55%), 기아(-1.23%), 현대차(-1.00%), LG화학(-0.30%) 등이 모두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89%), 서비스업(-2.48%), 보험(-2.28%) 등이 하락했으며 상승한 업종은 비금속광물(1.42%), 종이목재(0.27%) 정도였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3원 급등한 1390.9원에 마감하며 국내 증시에도 압박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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