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엘링 홀란드(맨체스트 시티)가 친정팀 도르트문트를 울렸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1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홀란드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1차전에서 세비야(스페인)를 4-0으로 제압했던 맨시티는 2연승으로 조 선두를 지켰다. 도르트문트는 1승1패로 조 2위에 자리했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는 잭 그릴리쉬, 엘링 홀란드, 리야드 마레즈, 일카이 귄도안, 케빈 더 브라위너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도르트문트는 지오반니 레이나, 앙토니 모데스테. 마르코 로이스, 주드 벨링엄 등으로 맞섰다.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지만 도르트문트의 역습도 만만찮아 전반은 공방이 오가며 득점 없이 끝났다.

선제골은 도르트문트가 터뜨렸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이스 쪽으로 볼이 흘러나오자 로이스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띄웠다. 벨링엄이 머리로 받아넣어 맨시티 골문을 열었다.

리드를 빼앗긴 맨시티가 맹반격에 나서 계속 도르트문트 골문을 두드린 끝에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34분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존 스톤스가 중거리 슛을 때려 골네트를 흔들었다.

동점 추격으로 기세를 끌어올린 맨시티가 역전에 성공했는데, 공교롭게도 역전골의 주인공은 홀란드였다. 후반 38분 주앙 칸셀루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홀란드가 수비를 뚫고 뛰어들어가 감각적인 슛으로 골을 작렬시켰다. 홀란드는 골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것으로 전 소속팀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후 스코어 변동 없이 맨시티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고, 홀란드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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