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첼시 사령탑 데뷔전에서 무승부로 체면을 살리지 못했다.

첼시(잉글랜드)는 1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 첼시 스털링이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첼시 SNS


1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첼시는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E조에서는 AC 밀란(이탈리아, 1승1무 승점 4점)이 조 선두에 올랐고 자그레브(승점 3점), 잘츠부르크(승점 2점)가 그 뒤를 이었다. 첼시는 승점 1점으로 꼴찌에 머물렀다.

자그레브전 패배 후 토마스 투헬 감독이 전격 경질되고 후임으로 선임된 포터 감독은 첼시 데뷔전을 맞아 오바메양, 스털링, 하베르츠, 마운트, 조르지뉴, 코바시치, 쿠쿠렐라, 실바, 아스필리쿠에타, 제임스, 케파를 선발로 기용했다.

예상대로 첼시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쿠쿠렐라, 하베르츠, 마운트 등의 슛으로 지속적으로 잘츠부르크 골문을 두드렸으나 골로 결실을 맺지 못해 전반은 득접 없이 끝났다.

후반 시작 직후 첼시가 리드를 잡았다. 후반 3분 마운트의 땅볼 크로스가 스털링에게 향했다. 스털링은 침착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 첼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포터 감독. /사진=첼시 SNS


앞서가긴 했지만 생각만큼 골이 나오지 않자 포터 감독은 후반 20분 하베츠르, 오바메양을 빼고 치크와 브로야를 교체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잘츠부르크도 교체 카드를 써가며 반격을 노렸다.

공격적으로 나선 첼시의 허점을 파고든 잘츠부르크가 동점 추격에 성공했다. 후반 30분 아다무의 크로스를 오카포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동점을 허용한 첼시가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잘츠부르크는 버티는 힘이 있었다. 첼시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잘츠부르크가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포터 감독의 첼시 데뷔 승리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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