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책조정회의서 포항 냉천 범람 원인 '공원화 전념' 지적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권성동 원내대표가 태풍 힌남노의 수해가 하천정비 사업을 반대한 민주당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참담한 피해를 쟁점거리로 삼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후안무치 태도에 분노한다”며 반발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그동안 협상의 상대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궤변과 혹세무민의 막말에 가급적 인내하고 대응하지 않았지만 이번만큼은 참을 수 없다”며 힌남노 수해를 정쟁화한 권 원내대표를 규탄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힌남노 수해 원인이 이명박 정부의 지류지천 정비 사업을 반대한 민주당 때문이라는 권 원내대표의 말씀은 100% 거짓말”이라며 “냉천이 범람하게 된 것은 이명박 정부의 냉천 정비 사업이 공원화에 집중하고, 수해피해 대책을 전혀 강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지 주민과 언론의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9월1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그는 “2016년 태풍 차바가 올라오고 2018년 콩레이가 올라왔을 때도 냉천은 범람했다”며 “그 직후부터 냉천 정비 사업에 수해피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쏟아졌음에도 불구 공원화 사업에만 전념했다”며 수해의 근본적 원인은 수해 대책을 강구하지 않은 공원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냉천 범람으로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우리 산업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포스코가 49년만에 가동이 전면 중단돼 지역과 나라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어마어마하다”면서 “책임을 민주당에게 뒤집어씌워 모면하려기보다 정직하게 정부여당으로서 무한책임의 자세로 피해 지원과 복구에 총력을 다하라”고 충고했다.

끝으로 그는 신속한 수해복구를 위해 “민주당은 지난 당대표의 방문에 이어 국회의원들이 포항 현지와 제철을 방문해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 대책에 대한 지원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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